딥노이드 (315640) 8/2~8/3 수요예측. 희망 공모가 하단도 비쌉니다.
1. 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이 기업은 대표 제품 3개 매출 추이와 해당 제품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1.1 DEEP: AI
의료인이 병의 진단이나 의료용 영상(X-ray나 CT 등)을 판독하는데 보조해주는 솔루션이다. 진단 민감도 향상과 영상판독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총 15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Deep: AI의 하부 제품으로는 뇌동맥류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폐 CT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척추 MR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등이며 시제품 단계의 소프트웨어를 10개 보유하고 있다. 2018년 5.4억 원 매출이 발생했으나, 2019년에는 매출이 나오지 않았고, 2020년 2.5억 원 매출이 발생했다.
1.2 DEEP: PACS
먼저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가 무엇인지부터 알 필요가 있는데 의료영상 저장 전송장치를 일컫는 말이다. X-ray나 CT, MRI 등으로 촬영한 결과물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여, 의사가 모니터를 통해 판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PACS의 역사는 2000년대 초반으로 역사가 길지 않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PACS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개의 제품(DEEP:PACS-CS, DEEP:PACS-Zero)을 식약처 인가를 획득했다. DEEP: PACS를 활용해 영상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동사의 DEEP: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2018년 1.5 억 원의 매출액이 발생했으며, 2019년 1,800만 원, 2020년 3.0억 원 매출이 발생했다.
1.3 DEEP: PHI
의료진이 AI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의료진이 AI를 왜 직접 개발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의료진에게 맞춤형으로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해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의료진이 이를 개발하려면 복잡할 수 있는데, 회사 측에서는 코딩 작업이 필요 없도록, 유저 친화적 방식으로 설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의료진이 타 의료진에게도 유용하다고 느끼면 이를 팔 수 있도록 DEEP:Store 도 개발했다고 한다.
현재 동사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제품으로 2019년 2억 원, 2020년 4.5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2. 결론: 기존 주주 공모가 리픽싱이 우려된다.
2023년 100억 원 매출액에 BEP 달성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신약 개발과 같이 높은 시장 잠재력과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기술성 특례 상장이라 당장 실적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재 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DEEP:PHI가 작년 실적 기준 매출액 4.4억 원, 올해 기준 1분기 28,535,000원이라는 점에서, 미래 실적 성장에 대한 희망 회로를 그리기에 너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제(8월 2일 10시) 실시된 기업설명회에서 동사 경영진들은 매우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진들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회사의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회사 설명 후분부에 해외 진출, 공항, 교육 등 사업분야 확장을 얘기했지만, 일단 의료 영상 AI 분야에서 수익화 전략이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런 수익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 좀 더 투자자들에게 명료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의 공모가 밴드는 31,500원~42,000원으로 범위가 매우 넓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1,351억 원(희석 고려 시 1,541억 원)~1,802억 원(희석 고려 시 2,055억 원)이다. 흑자 전환은 2023년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과연 공모가는 얼마가 적합할까?
주주 구성을 보면 더 우려가 된다. 유통물량은 46.1%로 부담스러운 편이고, 수량은 197만 주이나 이 중 공모주 투자자는 30만 주(유통물량의 15%)에 불과하다. 유통 시총은 623억 원~ 831억 원으로, 작은 규모의 딜 치고는 역시 부담스럽다.
2020년 9월 Pre IPO 성격으로 상기 신기술투자조합 등으로부터 전환상환우선주로 94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받았는데, 이 중 일부는 보통주로 전환되었으며, 나머지 330,924주는 공모가 리픽싱이 존재한다. 희망공모가 밴드 중간 정도 가격인 36,267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 전환 가격 및 전환 비율이 조정되고, 만약 하단에 결정되면 공모 가격의 70%인 22,050원으로 전환 가격이 조정된다. 이 경우 기존 Pre IPO 투자자 부여 주식수는 330,924주에서 381,005주로 50,081주로 늘어나게 된다. 프리 IPO 투자자들은 1개월 후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므로, 수급적인 부담감은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