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어닝 추정치는 정말로 올라가고 있을까?
계량 분석 코너에서 주로 활용하는 로직은 '증권사 개별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 변화'이다. 증권사들은 주로 퀀트 프로그램(데이터가이드나 퀀트와이즈 등)을 활용해 기업 어닝 추정치 변화를 주로 활용한다. 프로그램만 활용할 줄 알면 기업 어닝 추정치 변화를 신속하게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추정 기간에 공격적인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를 많이 쓴다면 추정치가 올라갈 수도 있고, 보수적인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를 쓰면 추정치가 내려갈 수도 있어, 시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어닝 기대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5월 15일 이후 발간된 리포트 기준 10.7조 원이었으며, 6월 이후 기준은 10.9조 원이다. 최근 발간된 어닝 추정치는 11조 원까지 상향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제일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TP: 92,000원)은 6월 이후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11일 종가 91,000원(그날 고점은 96,800원)을 찍고 5월 13일 78,500원까지 약 13.7%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6월 23일 종가 기준으로 80,100원으로 연초 대비해서는 여전히 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고 있는 동안 상대적으로 개별 주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라면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톤 변화는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맨 처음 '계량분석' 코너에서 다룬 기업이다. 위에 언급한 로직대로 개별 증권사 별로 추정치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였다. 삼성전자는 분기 실적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빨리 발표한다. 보통 한 분기가 끝나고 일주일 정도 뒤에 잠정실적이 공시된다. 7월 6~8일 정도 사이면 2분기 실적이 발표될 것이다. 증권사 별로 삼성전자에 대한 2분기 프리뷰 자료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2021년 1분기 실적 프리뷰 자료도 1분기 말(3/25~3/31) 일주일 동안 무려 10개의 리포트가 발간됐다. 본격적인 추정치 변화는 앞으로 일주일 발간되는 리포트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들 톤 변화를 잘 확인해 보자.
2분기 프리어닝시즌 도래. 관심가져볼 기업은?
6월은 2분기 마지막 달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대략 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의 톤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이기에, 최근 어닝 추정치가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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