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분석. 펀더멘털까지

에이피알(278470)_Price & Volume momentum_250228

M J 2025. 2. 28. 08:30

그림 1. 에이피알 최근 1년 주가 및 거래량 흐름

 

 

최근 주가 상승 원인

  • 해외 시장 고성장: ‘24년 하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을 주었습니다. ‘24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5% 급증하여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이 각각 94%, 146%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일본(+125% YoY)과 홍콩(+142% YoY) 등 해외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전사업 부문 호조: 주력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부문이 모두 호실적을 내며 주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4분기에는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이 1,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해 디바이스 부문을 앞서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전년 대비 4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투트랙 성장(고가의 뷰티 디바이스 + 화장품 소비재)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 역대 최고 실적 경신: ‘24년 연간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11년 연속 성장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덕분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했고​, 증권사들에서도 글로벌 확장 가속으로 뷰티 업종 내 독보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습니다​.
  • 해외 사업 성과 부각: 미국 아마존 플랫폼 내 성과 등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도 주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244분기 미국 아마존에서 자사 메디큐브(Medicube) 브랜드의 제로모공패드가 해당 카테고리 1위에 오르고, 기타 주요 제품들도 각종 부문 Top3를 기록하는 등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24년 하반기 본격화한 해외 B2B 판매 채널도 성공적이어서, 4분기 해외 B2B 매출이 전년 대비 1171%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 시장 진출 기대: 최근에는 유럽 수출 본격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25 2월 말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제품 22종 및 뷰티 디바이스를 유럽에 대량 수출하며, 그동안 영국·스페인·핀란드 등에 국한되었던 유통망을 동유럽·북유럽 등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날 주가는 11% 급등 마감하는 등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24 4분기 실적 리뷰

  • 핵심 실적 지표: ‘24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96억 원으로 +15.4% 성장하며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연간 순이익 1,062억 원으로 +30.2% YoY​) 공격적인 매출 성장에 비해 이익 증가율이 낮았던 것은 하반기 수익성 둔화 요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사업 부문별 매출 기여: 4분기 매출 성장에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공헌도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여​, 분기 전체 매출의 약 48%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절반 가량은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로 약 1,200억 원 수준인데, 이 부문도 전년 대비 47% 이상 성장하여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 매출총이익률(GPM) 및 영업이익률(OPM):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2%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채널 전략 변화에 따른 판촉 비용 증가와 할인정책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 채널 매출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매출원가율이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약 3.2%p 악화되어 수익성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3분기 성수기 대비 재고 확보를 위한 물류비(항공운송 등) 증가와 환율 변동도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연말에 자체 온라인몰보다 수익성이 낮은 외부 채널 매출이 늘어나면서(OPM 16.2% ← 컨센서스 18.1%) 예상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회사 측은 물류 비용 최적화와 할인율 조정 등을 통해 향후 마진 개선에 힘쓸 계획입니다.
  • 컨센서스 대비 성과: 이번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 달성과 이익 측면에서의 선방으로 요약됩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약 2,155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수준이었는데, 실제 매출은 이를 14% 가량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측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우려보다는 양호했으며​, 순이익은 환율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전망치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시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대 매출 경신 지속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 분기였습니다.

 

 '25년 이후 전망

  • ‘25년 실적 전망: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24년 대비 약 38%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 목표도 1,700~1,800억 원으로 설정하여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도 대체로 비슷한데, NH투자증권은 ‘25년 매출액 8,381억 원(+22% YoY), 영업이익 1,565억 원(+29% YoY)을 예상하여 보수적으로 잡는 등​, 컨센서스 매출은 9천억원 내외에 영업이익 1,6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질 수 있으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회사가 제시한 1조 원 매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목표 달성 시 이익 증가폭은 현재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해외시장 확장 전략: ‘25년 이후 에이피알의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은 글로벌 시장 개척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메디큐브를 필두로 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24년에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만큼​, ‘25년에도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며 현지 고객 기반을 넓히고, 향후에는 현지 유통망 확보 등 오프라인 진출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24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화된 상품 기획으로 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여, 영국·스페인 등 서유럽에 이어 동유럽·북유럽 유통사들과도 속속 제휴를 맺고 제품 공급을 확대 중입니다. ‘25년에는 유럽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중동·기타 신흥시장에도 B2B 수출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세계 시장 커버리지를 넓힐 전략입니다. 이처럼 북미-아시아-유럽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24 55%에서 ‘25년에는 60%대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채널 다변화 전략: 멀티 채널 전략을 통해 매출 구조를 한층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먼저 자사 직영 온라인몰(D2C)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와 데이터 축적에 힘쓰며 높은 마진의 판매 채널을 강화합니다. 동시에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 글로벌 외부 온라인 몰에서도 제품 랭킹 상위를 유지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24년 하반기에 미국 아마존 매출비중을 크게 늘린 경험을 토대로, ‘25년에는 할인율 및 광고비를 최적화하여 외부몰 채널의 수익성 개선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을 가속화합니다. 유럽에서는 현지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드럭스토어·화장품 편집숍 등에 입점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요 H&B스토어와 백화점 등에 제품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 글로벌 신제품 출시 계획: 지속적인 제품 혁신은 에이피알 성장전략의 핵심축입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는 ‘23년 하반기 선보인 2세대 홈뷰티 디바이스 ‘AGE-R 부스터 프로(5-in-1)’의 성공에 이어, ‘24년말에는 신규 고주파(RF) 기반 디바이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문가용 미용 의료기기의 에너지원 기술을 홈뷰티 기기에 적용한 것으로, 출시 시 또 한 번의 기술적 도약이 기대됩니다. 또한 메디큐브를 비롯한 화장품 라인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 선보입니다. 예를 들어 ‘24년에 히트한 콜라겐 나이트 마스크, 비타민 C 캡슐 크림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킨케어 제품들을 개발 중이며, 피부과학 기반 성분(: PDRN )을 접목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디바이스와 코스메틱 분야 모두에서 풍부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글로벌 출시를 추진함으로써, ‘25년 이후에도 신선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