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프리어닝시즌 도래. 관심가져볼 기업은?
6월은 2분기 마지막 달이라는 점에서 기업들이 대략 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의 톤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이기에, 최근 어닝 추정치가 좋아지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원래(2020년 5월 15일 이전)부터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승해 있던 기업을 제외하고 최근 1~2주 사이 상승하는 기업들을 정리해 보았다.
1. 피에스케이(319660)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로 주력 제품은 감광액, 산화막/질화막, 잔여물 등을 제거하는 장비이다. 피에스케이의 긍정적인 부분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쪽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 코스맥스(192820)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국내 외 600여 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투자 포인트는 중국 사업인데, 올해 중국 소비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중국 법인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3. 호텔신라(008770)
호텔신라는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동시에 영업하고 있으며, 두 사업 모두 COVID-19 피해 산업이었기 때문에 작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면세점 사업은 과거 경쟁 심화로 부침을 많이 겪었으나, 최근 임차료 감면과 인천공항 1 터미널 영업이 종료되면서 수익성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재개 시 가장 수혜를 많이 볼 수 있는 기업 중 하나이다.
4.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애널리스트 의견이 호평 일색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많이 늘어났다. 투자자들이 먼저 부정적인 시선 -> 주가 하락 -> 에널리스트 의견 유지 -> 실적 발표 -> 부정적 의견 전환의 대표적 늦장 대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투 실적 추정치가 가장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됐으나, 이를 제외하고도 1% 수준의 상향조정 폭을 보이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분이 텍사스 한파로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2분기는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5. JYP Ent.(035900)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매출이 중요한 엔터산업은 작년 부침을 겪었으나, 글로벌 음반/음원 시장이 성장하면서 COVID-19 피해 업종 중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와이스가 여전히 건제하고, 1분기 스트레이키즈 활동 외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향후 컨택트 재개 시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6. 신세계푸드(031440)
단체급식과 외식이 주 사업인 신세계푸드는 전년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으나,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신사업 노브랜드 사업부가 가맹점 확장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에 사업부 조정으로 비용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컨택트 정상화 시 기존 사업부도 빠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
7.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해외 명품 판권, 국내 자체 브랜드(보브, 지컷 등), 이마트에서 보는 JAJU, 코스메틱 사업 부분으로 구성된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해외 명품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신세계인터내셔널은 그 중심에 있다. 1분기 해외 패션 매출액 960억 원/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3%, 338.7% 증가했다. 국내 부문은 온라인화를 통해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8. 그 외 관심기업
롯데정밀화학, 애경유화, SPC삼립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으나, 표본이 충분치 않아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