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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오버행 이슈 잘 활용하기
    제약바이오. 무슨 말인지부터 2021. 6. 7. 20:58

    1. 오버행 물량이 생각보다 많다

    2021년 3월 11일 상장했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곧 상장 3개월을 맞게 된다. 보통 공모주들은 상장 3개월에 공모주 청약 기관과 기존 주주들의 보호 예수가 많이 풀리기에 주가가 부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 가치가 충분히 높다면 오버행 이벤트를 활용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그림 1. 프레스티지 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주가 흐름

     

    6월 11일부터 출회 가능한 보통주 주식수는 다음과 같다.

    • 공모주 3개월 의무 보유 확약 물량: 77,994주
    • 주간사(미래에셋대우) 의무 인수분: 80,645주
    • 공모 전 기존 주주 물량: 1,122,547주

    총 1,281,186주로 동사의 최근 거래량보다 많다. 

    날짜 종가 거래량
    6월 7일 13,850원 291,379주
    6월 4일 14,150원 239,656주
    6월 3일 14,100원 249,095주
    6월 2일 13,900원 437,796주
    6월 1일 14,200원 469,849주

                    [표1.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최근 거래량]

     

    여기에 플루시오바이오 제1호, 제2호가 투자했던 전환사채의 1/3도 전환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1/3은 이미 행사했으며, 나머지 1/3은 6개월 의무보유 확약 상태이다. 두 주체의 전환가액은 5,196원으로 현 주가 13,850원은 Deep ITM 상태이다. 

    • 1호: 801,899주(잔여 801,899주는 6개월 의무보유)
    • 2호: 320,760주(잔여 320,759주는 6개월 의무보유)

    이 물량은 상장 당일 바로 출회되지는 않는다. 투자 주체가 전환권 행사를 신청하면, 공시를 통해 추가 상장 예정 일자가 고지된다. 어쨌든 이 물량도 1,122,659주에 달한다. (방금 공시를 통해 6/16에 모든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공시가 있었으며, 6개월 락업 물량은 그대로 상장 후 6개월 뒤인 9월 13일에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6월 5일 6월 11일 6월 16일 6월 중 9월 13일
    273,750주 1,281,186주 1,122,659주 735,000주 5,918,575주
    주식매수 선택권 행사 가능 물량 3개월 보호예수 물량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물량 주간사 BW 보통주 전환 행사시 기존 주주, 공모주 6개월 확약,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물량

    [표2.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버행 이벤트 캘린더]

    2.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주간사 신주인수권부사채

    마지막으로 주간사 미래에셋증권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있다. 

    • 미래에셋 신주인수권 부사채: 735,000주(행사가 12,400원)

    이 물량 역시 전환권 행사 공시가 먼저 나오기에, 6월 11일에 당장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아니다. 하지만 증권사 특성상 오랫동안 북을 쌓아놓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 달 안에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사 측에서는 보통주 의무 인수분까지 총 815,645주를 떠안고 있고, 현재 가치로만 보면 112억 원에 달한다. 주간사는 블록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블록딜이 진행될 경우, 전일 주가 대비 5~10% 할인한 가격으로 딜이 진행돼, 다음 날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의 안정을 고려한다면, 신주인수권 형태로 매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회사마다, 회사 내 팀마다 사정은 아무도 모르기에 향후 공시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앞으로 한 달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앞으로 한 달 발생할 오버행 이벤트를 잘 활용해 투자 자산에 일부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분들은 앞으로 한 달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오버행 이벤트는 생각보다 닥쳤을 때 그냥 저냥 잘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주간사가 BW를 보통주로 전환한 뒤 블록딜 형태로 기관들에 매매하는 경우는 그 다음날 주가가 급락할 수 있으므로 매수를 고려한다면 이 부분을 잘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 추천을 하는 이유는 이 회사의 잠재력이다. CMO/CDMO 사업은 건설업/조선업과 같은 수주 산업에 가깝다. 당장의 실적보다 수주 공시가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수주를 많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Capa가 확장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부터 1 공장부터 3 공장까지 캐파 증설을 꾸준히 했고, 국내외 바이오 회사들로부터 꾸준히 수주를 받아 왔다.

     

    주요 바이오 CMO 회사들의 연도별 생산 규모는 다음과 같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스위스 소재) 바이넥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현재 364,000L 330,000L 12,000L 6,000L
    2021년말 364,000L 330,000L 12,000L 34,000L
    2022년 364,000L 330,000L 12,000L 104,000L
    2023년 620,000L 346,000L 12,000L 104,000L
    2024년 620,000L 466,000L 12,000L 104,000L
    시가총액(십억원) 55,711 58,497 723 621

    [표3. 주요 바이오 연도별 CMO/CDMO 생산 규모 확장 계획]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충북 오송에 총 생산규모 98,000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1차 28,000L는 2021년 말 완공되며, 2차 70,000L는 2022년 말 완공된다. 물론 완공만 된다고 해서 바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주를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요구하는 GMP를 인증받아야 한다. 실제 가동할 수 있는 것은 최소 1년씩은 늦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무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의 1/6, 1/5 정도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시가총액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바이넥스는 현재 12,000L 생산 시설을 확보한 상태이고, 향후 수요가 늘 경우 역시 생산시설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바이넥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모두 생산 규모 측면만 보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시간 동안 레퍼런스를 수주를 차곡차곡해 나갈 필요가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란 든든한 우군이 있기에, 일정 부분은 안정적으로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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