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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 (352910) 7/13 상장. 주당 23,000 원까지는 보자공모주. 청약부터 매매까지 2021. 7. 12. 15:47
0. 결론. 상장 첫날 주당 23,000원이면 많이 반영
동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2010년대 초 차량용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커넥티드 및 스마트 카 시대 도래 시 동사가 지금까지 해오던 기술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나, 아직까지 이 시장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쥐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물며, 로열티 매출의 특성상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산업 내 헤게모니를 쥘 수 없다면,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
공모주가 가진 특성을 고려하여, 2023년 예상 순이익의 20배를 적용해 상장 첫날 목표가 23,000 원을 제시한다. 다만, 유통물량이 전체 발행주식수의 47.7%이고, 유통 시총 역시 770억 원으로 부담스럽다.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170만 주로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 역시 부정적이다. 오버 슈팅 시 주가 흐름은 여느 공모주처럼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실적 가시성에 대해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잠재성을 증명하는 작업이 상장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시초가 오버슈팅 시(공모가의 100% 상승) 청약자들은 상장일 시초에 전량 매도를 추천한다.
1. 실적 추정 분석(동사 투자설명서)
그림 1. 동사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인수인(NH투자증권) 실적 추정 모든 가정을 100% 신뢰를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2022년 동사의 실적이 급증하는데, 영업수익은 286억 원, 영업이익은 123억 원(영업이익률 43.1%)을 가정했다. 실적 증분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로열티 매출 67억 원으로 B사 가 신규로 18억 원 글로벌 차량 제조사 I사와 J사가 각각 16, 20 억 원이다. J사는 '21년부터 본격 양산 시작이라고 하니 실적 추정의 신뢰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플랫폼 수수료 매출이 내년부터 35억 원 반영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측면이다. 동사가 차량 O/S에서 헤게모니를 잡아가기 시작한다면 플랫폼 수수료 부분의 잠재성은 이보다 높을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다.
2.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
그림 2. 동사 실적 전망('무진패밀리' 추정) 좀 더 보수적으로 실적 추정을 해 보았다. 플랫폼 수수료 매출을 하향 조정했으며, 로열티 매출 부분도 새로 공동 연구개발 단계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 2022년 영업수익 210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2023년 영업수익 294억 원, 영업이익 132 억 원을 추정했다.
2022년 예상 P/E 24.9배, 2023년 예상 P/E 12.4배로, 영업레버리지가 업종 특성상 흑자 전환 시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3. 수급 분석
그림 1. 상장 이후 수급 분석 기존 주주 물량이 전체 30.9%에 349만 주로 공모주 물량의 1.8배에 해당한다. 첫날 주가 흐름은 이들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오버슈팅(100% 이상 상승)은 긴 장대 음봉의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림 2. 기간별 보호 예수 물량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17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수의 15.1%에 해당한다. 웬만큼 기업 펀더멘털이 양호하지 않다면 1개월 오버행 이슈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주가는 상장 이후 물량 부담에 따라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판단한다.
그림 3.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 공모가 기준 유통물량은 시가총액으로 770억 원. 수량은 539만 주에 해당하며, 비중은 47.7%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반드시 유통 물량이 많다고 해서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은 아니다. 최근 비슷한 유통 물량(시총 기준 770억 원 규모)을 가진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종가 수익률은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상장한 엘비 루셈(376190)이 공모가 대비 종가가 8.6%로 가장 부진했으나, 시초가에 매도했다면 2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림1. 유통 시총 770억 원 규모 공모 기업 당일 공모가 대비 수익률 공모주 청약은 첫 날 수익률을 잘 챙겨서 나오면 된다. 부담스러운 수급 상황에도 충분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며, 욕심내지 말고 첫날 정리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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