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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어 (367000) 8/12 상장. 카페24 따라갑니까?공모주. 청약부터 매매까지 2021. 8. 11. 21:38
1. 상장 당일은?
그림 1. 플래티어 IPO 청약자 별 배정 추정액 기관 수요 예측과 개인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개인 청약 경쟁률은 2,499:1을 기록해 인당 평균 1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은 수요 예측을 통해 대부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10,000원을 초과해 써냈다. 공모가는 11,000원에 결정됐다.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283곳으로 전체 21.5%에 달한다. 수량 기준으로는 30.3%로 기관 배정 물량 126만 주 중 대략 400,000주가 확약 물량으로 묶였다.
유통 물량은 비중 기준 24.5%, 수량 기준으로 202만 주, 시총 기준으로 223억 원이다. 수급적으로 흥행할 모든 요건은 갖추었다. 조건은 오늘 상장한 원티드랩보다 좋다.
그림 2. 플래티어 공모 이후 주주 구성 및 유통 가능 물량 2. 뭐하는 회사인가요?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 카페24와는 다른 구조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비즈니스를 영위한다는 점에서 카페 24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한다. 차이점을 쉽게 설명하자면, 플래티어는 수제 악기를 만드는 반면, 카페24는 공장에서 악기를 찍어내는 방식이다.
카페24는 상장 당시, 늘어나는 쇼핑몰 수요의 성장성과 꾸준히 발생하는 수수료의 안정성이 결합되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강점을 잘 구현하는 회사로 주목받았다. 실적은 생각보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고 멀티플이 꺾이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0년 3월, 여느 상장 기업과 비슷하게 주가는 바닥을 쳤다. 이후 코로나 정국에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가는 기대감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다만, 실적은 이번에도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았다. 최근 NAVER와의 지분 교환으로 상장 이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었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과의 잠재적 경쟁 구도 관계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그림 3. 카페24 상장 이후 주가 흐름. 명과 암이 확실 플래티어의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은 고객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이루어진다. 이 회사 만의 개발 툴이 있지만, 이용자가 그 툴을 이용해 쇼핑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플래티어가 개발 툴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개발해 주는 방식이다. 즉, 용역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카페24와는 차이가 있다.
플래티어의 매출은 프로젝트성이 강하기 때문에 매출 변동성은 클 수 있으나, 안정적이고 저매출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담보할 수 있다. 카페24는 특정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수익이 발생하나, 플랫폼 매출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시작하면 훨씬 높은 매출과 수익이 발생한다. 잠재력 측면에서는 플래티어가 카페24보다 상대적 열위에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점, 모우소프트와의 합병을 통해 IDT 사업 분야로의 진출 등 아직 동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많다.
3. 결론: 상장 초기 시가총액 2,500억 원까지 가능
상장 초에는 수급적인 효과로 시가총액은 2,500억 원까지는 달성 가능해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 2,500억 원은 향후 동사의 성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 참고로 2020년 매출액은 394억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450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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