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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 동향 및 전망애널리스트 보고서 리뷰 2025. 2. 27. 16:12
산업 현황: 성장 정체와 재고 조정 국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누적: ‘22년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전기차 수요는 ’23년 들어 성장률이 30% 미만으로 급격히 둔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배터리 업체들은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에 직면했고,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 후 급락하이라는 사이클을 겪었습니다. 실제로 ‘23~24년 동안 리튬, 니켈 등의 광물 가격이 급락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맞물려 배터리 업계에 구조적 부담을 주었습니다. ’24년 4분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주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2,255억원(미국 IRA 세액공제 3,773억원 제외 시 6,028억원 손실), 삼성SDI도 2,567억원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업황 사이클 저점 논쟁: ’25년 초 배터리 섹터 주가는 예상 밖 반등을 보였으나, 이를 두고 지금이 사이클 바닥인가, 너무 이른 반등인가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 대비 완만해진 수요 증가 속도와 수익성 악화로 산업 구조적 디레이팅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요 업체들은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성장 산업의 덫(CAPEX 함정)”에 빠진 상태입니다. 실제로 ‘24년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3조 6,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불과 7억2천만원에 그쳐 98% 급감하며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전기차 수요 일시적 정체(이른바 EV 캐즘)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급락, 그리고 재고자산 손상차손 등이 겹친 결과입니다.
재고조정과 가격 악순환: ’23~‘24년에 걸쳐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고가에 확보한 원재료 재고를 낮은 판매가격에 소진하면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을 입었습니다. 엘앤에프의 경우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 약 1,000억원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4년 연간 영업손실 -5,1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24년 양극재 매출이 전년대비 30.4% 감소한 2조 1,856억원을 기록했고, 일부 소재의 불용재고 손실 436억원까지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원자재 가격 동향과 산업 영향
리튬:
’22년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리튬 가격은 이후 급락하며 ‘23~’24년 동안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중국의 스포듀민(광석 리튬) 기반 탄산리튬 생산 확대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공급 본격화로 공급 증가율이 수요를 앞질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5년 글로벌 리튬 수요는 전년대비 +16.7% 증가가 예상되나, 공급은 +17.4% 증가하여 수급이 여전히 느슨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수요가 공급을 소화하지 못하는 한 의미있는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리튬 가격 하락은 배터리 제조 원가를 낮추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재고평가손실과 매출액 감소를 초래하여 단기적으로는 소재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습니다.
니켈:
니켈 또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 기준으로 공급과잉 기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증산으로 니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원가 경쟁력만 확보된다면 과잉 속에서도 사업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LS MnM은 저렴한 고압산화공정으로 니켈 생산비를 낮춰 ‘27년까지 연 10만톤 규모의황산니켈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원가 우위를 입증할 경우 이익 증가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25년까지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양극재 업체들은 고니켈 양극재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발트:
NCM811등 하이니켈·저코발트 배터리로의 트렌드 전환과 LFP 등 코발트를 아예 쓰지 않는 배터리의 성장으로 수요 구조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20년대 초 폭등했던 코발트 가격은 이후 안정세 내지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23년에는 톤당 20달러대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코발트 가격의 하락은 양극재 업체들의 소재비 절감을 도왔으나, 한편으로는 코발트 광산/정제 사업자들의 수익성 악화와 향후 공급투자 위축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코발트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코발트 프리 양극재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코발트 수급 리스크 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원자재 통제와 지정학적 변수:
중국은 희토류와 리튬 등 핵심 광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며 자국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자재를 첨단제조강국의 기반으로 간주하여, NEV(신에너지차)나 ESS 등 신산업 분야에서 광물 공급망 장악을 노리는 중입니다. 이는 한편으로 글로벌 광물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향후 비중국권의 원자재 확보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및 우방에서 생산된 리튬·니켈 등의 공급망 구축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호주·칠레·아르헨티나 등 자원 부국과 한국, 일본, 유럽 업체 간 합종 연횡(M&A, 합작투자)이 활발합니다. 대표적으로 POSCO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 연호를 인수해 ‘25년부터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고,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 일관공장(그린 에코프로 니켈 프로젝트)을 투자하며 ’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 확보 전략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비이자, 향후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내재화를 위한 움직임입니다.
글로벌 시장 동향과 정책 영향
중국: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23년에도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3년 친환경 판매 +10% yoy). 정부 보조금은 ‘22년 말로 종료됐지만, 구매세 면제 등 간접 지원이 연장되어 내수 NEV 수요를 뒷받침했습니다. ‘24년 하반기에는 중국발 전기차 판매 반등으로 글로벌 BEV 성장률이 다시 3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 증설로 인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CATL, BYD 등은 LFP 배터리 기술과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확장 중이며, 중국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도 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배터리 견제에 나섰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원자재 통제전략과 값싼 배터리 수출 공세는 향후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원가 혁신과 기술 차별화 필요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은 배터리 및 소재의 현지 생산을 강력히 유인하고 있습니다. ’23년부터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최대 $7,500)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공장 투자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Ulimum Cell를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서 가동 및 건설 중이며, ‘24년에는 혼다와 오하이오 공장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코커모(Kokomo) 합작 공장을 ’24년말 조기 가동하여 높은 초기 수율을 확보했고, GM과도 신규 합작 법인 계약을 체결하며 미주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포드와의 BlueOval SK 합작 공장을 켄터키주 등에 건설 중이며,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러한 투자로 ‘25~’26년에 미국 내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생산능력이 급증할 예정이며, IRA 요건 충족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에게 가격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미국 내 정치적 리스크도 있는데, ‘25년 공화당 정부 가능성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4년 말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세액공제 폐지 법안을 발의하는 등 움직임이 있지만, 현재로선 즉각적인 법 개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향후 정책 변동에 대비해 배터리사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유럽:
유럽 전기차 시장은 ‘24년 일시 주춤했으나, ’25년 들어 보조금 정책 조정에 따른 반등 조짐이 보입니다. ‘25년 1월 유럽 전기차(BEV+PHEV) 판매는 +19.8% 증가했고, 특히 독일 BEV는 53% 급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연합은 ‘25년부터 배출규제 강화(Fit for 55 등)를 예고했으나, 시행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에도 병동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35년 내연차 판매금지 방침은 유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EV 전환 방향은 명확합니다. 유럽은 배터리 자급을 위해 EU 배터리 연합을 통해 Northvolt, ACC 등 현지 배터리 기업을 지원하고, 한국/일본 기업의 유럽공장 투자에도 보조금을 제공합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SK온 헝가리 공장, 삼성SDI 헝가리 공장이 대규모로 운영 중이며, 각사 모두 추가 증설과 현지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산 LFP 배터리 유입 가능성(예: CATL의 독일 공급)이 높아져, 향후 유럽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글로벌 EV 전망: ‘24년 일시적 조정을 거쳐 ’25년부터 다시 성장 가속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문기관은 ‘24년 전기차 판매가 약 1,800만 대로 전년대비 +25% 늘었으며, ’25년에는 2,000만대를 돌파하여 세계 신차 중 약 20~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별로 중국은 ‘25년 1,290만대(+17%) 수준, 유럽 350만대(+15%), 미국 200만대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기술 발전 및 혁신 트렌드
LFP vs. 삼원계 배터리:
최근 배터리 화학에서 LFP(리튬인산철) 계열이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낮은 비용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중국 BYD, CATL 등이 LFP를 표준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LFP 점유율이 확대되자, 국내 업체들도 LFP 사업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ESS용 LFP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르노향 저가형 EV용 LFP 셀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LFP셀과 저비용 건식 코팅 공정 등을 통해 원가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산 지배력이 낮은 서구권 LFP 시장을 공략하려 합니다.
반면 삼원계(NCM/NCA) 배터리는 계속 고에너지밀도화 추구로 진화 중입니다.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코발트 프리 또는 저코발트 기술이 개발되어 테슬라 등 고성능 전기차에 채택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이러한 하이니켈 NCA/NCM 양극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고출력/고용량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EV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LFP는 보급형 시장, 삼원계는 고급형 시장으로 용도가 재편되는 양상이며, 국내 셀 업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두 영역 모두 대응하고 있습니다.차세대 양극재/음극재: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와 고망간 양극재, 전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이 활발합니다. 실리콘 기반 음극재는 그라파이트 음극 대비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일부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주전자재료가 실리콘 산화물(SIOx) 음극재 기술을 선도하여, 국내 유일 상업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주전자재료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소재를 공급중이며, ’24년에는 일본 파나소닉과 공급 계약을 맺고 테슬라용 2170 원통형 배터리에서 자사 실리콘 음극재가 탑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주전자재료는 테슬라 밸류체인에 편입되며 주목받았고, 생산능력을 ‘23년 3,000톤에서 ‘24년 6,000톤으로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등도 실리콘 음극재 개발 및 양산 계획을 발표하여 국내 8여개 기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양극재에서는 고망간(LMNO 등) 니켈-리치 단결정 양극 등이 차세대 후보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의 니켈/리튬 사업과 연계해 미드 망간계 단결정 고전압 양극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20년대 후반 상용화를 목표로 합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를 겨냥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리튬금속 음극 등도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다만 삼성SDI, 솔리드파워, 도요타 등이 ‘27~28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예고하고 있어, 관련 소재 기술 축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셀폼팩터 및 제조혁신:
배터리 셀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주도로 직경 46mm의 대형 규격(4680 등)이 등장하여 에너지밀도 향상과 생산효율 증대를 꾀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4695·46120 등 46시리즈 원통형 셀을 개발해 ’25년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며, 삼성SDI도 직경 50mm급의 초대형 원통형 셀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SK온은 원통형·파우치형·각형 3대 폼팩터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시하는 등,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 형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조 공정 혁신으로는 건식 전극공정(Dry Coating), 극판 두께 증가 기술, 셀 통합 구조(CTB, CTP) 등이 주목받습니다. 건식 공정은 슬러리를 거치지 않고 분말을 바로 코팅하여 공정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로,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이 연구 중입니다. 또 CATL이 선보인 셀투팩(Cell-to-Pack),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처럼 배터리를 차체 구조에 직접 통합해 공간 효율을 높이는 혁신도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재활용 및 ESG: 지속가능성 측변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도 중요한 트렌드입니다. 사용후 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를 추출해 다시 사용하는 리사이클 사업은 IRA에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HY클린메탈(포스코+에코프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이 재활용 설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30년대 이후 대량 폐배터리가 발생할 시기에 대비하고, 폐자원 순환을 통한 원가 절감 및 환경 기여를 달성하려는 전략입니다. ESG 요구가 높아지면서 탄소 저감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리튬,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등도 배터리 업계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재무현황 및 전략 분석
LG에너지솔루션(LGES)
재무상태: LG에너지솔루션은 '24년 연간 매출 25.62조원, 영업이익 5,7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4.1% 감소, 73.4% 급감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유럽 지역 수요 부진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배터리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입니다. 특히 4분기에는 판매 부진과 비용 증가로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는데, 미국 ㅊ엄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3,883억원을 반영하지 않았으면 6,000억원 이상 적자를 볼 뻔 했습니다.
전략 및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혁신을 통해 업황 다운사이클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테슬라와의 협력 확대가 주목됩니다. 테슬라의 모델Y 리프레시( Juniper) 생산에 맞춰 기존 2170 원통형 셀 공급을 늘리고, 차세대 고밀도 2170셀(실리콘음극 적용) 개발에도 참여해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국내 오창과 중국 난징 공장에서 테슬라향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25년에는 고객사의 재고확보(Restocking)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저가형 LFP 배터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SS용 LFP 생산을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시작했고, '24년 말 르노향 LFP 공급을 계기로 자동차용 LFP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는 중국산 LFP의 지배력에 대응하여 비중국권 고객들이 선호할 수 있는 대안 공급자가 되겠다는 전략입니다.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건식 공정, 각형셀 채택 등 기술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25년까지 연 300GWh 이상의 글로벌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국내외 공장 증설에 10조원 이상 투자를 집행 중입니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중장기 성장성은 견고하다는 평가이며, 단기적으로는 '25년 하반기 업황 회복 (수요증가+원자재 안정)시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SDI
재무상태: '24년 연결 매출 16조 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올렸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6.5% 급감하여 LG에너지솔루션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 3조 7,545억원, 영업손실 2,567억원을 기록해 '09년 분사 이래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럽 주요 고객(BMW, 폭스바겐 등)의 재고조정 장기화와 소형전지( IT·전동공구용) 수요 부진에 따른 것입니다.
사업 현황: 사업부문별로 보면 삼성SDI의 자동차용 배터리와 ESS용 배터리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24년 4분기 ESS용 배터리는 북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전기차용 배터리와 소형 원통형 배터리 매출은 고객 재고조정으로 감소했습니다. 그 결과 배터리 부문 전체로 4분기 2,683억원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은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이익을 냈으나 규모는 작습니다.
전략 및 전망: 삼성SDI는 수익성 중심 전략과 선별적 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업황 부진 속에서도 핵심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24년 가장 큰 성과는 북미 공략입니다.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을 '24년 조기 양산에 성공시켜 예상보다 빠른 높은 수율을 확보했고, GM과도 신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최종 체결하며 미국 거점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미 Big3 완성차와 모두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북미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삼성SDI의 강점인 고부가 제품 개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91% 하이니켈 양극기술과 독자적 우분투 플랫폼(배터리 통합 설계)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서 고에너지밀도와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합니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 개발에도 그룹 차원에서 참여하여 '27년 경 상용화를 목표로 R&D 중입니다.
SK이노베이션(및 SK On)
재무 상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SK On)과 정유·화학 사업을 모두 영위합니다. '24년 연결 기준 매출 74조 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대비 -3.3%, -83.4% 감소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 영업이익 4,611억원, 화학부문 1,253억원, 윤활유 6,867억원, 석유개발(E&P) 5,734억원 등 전통 에너지 부문에서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부문은 매출 6조 2,666억원에 영업손실 1조 1,27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분리막 등 소재부문도 2,827억원 적자를 내며 신사업 부문 손실이 전체 이익을 상쇄했습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24년 당기순손실 2조 4,033억원으로 최종 적환했습니다. SK온은 '21~'24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 영업적자를 내는 상황으로, 투자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3년 MBK/QIA 컨소시엄으로부터 1.2조원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도 진행했습니다.
배터리 사업 전략: SK온은 세계 5위권의 배터리 셀 메이커로서, 공격적 증설과 글로벌 완성차와의 JV 전략을 추진해왔습니다. 현재 헝가리 코마롬 공장(메르세데스-벤츠 공급), 중국 창저우 공장(현대차 등 공급), 미국 조지아 공장(포드 F-150용 공급)이 운영 중이고, 미국에서는 포드와 블루오벌 SK(BlueOval SK)로 켄터키와 테네시에 총 3개의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또한 기아 미국공장 공급을 위한 조지아주 추가 공장 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SK은 이처럼 주요 OEM과 합작 및 장기공급 계약을 맺어 수주잔고 1테라와트시(TWh)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규모 선제 투자로 매출 대비 고정비 부담이 심해 단기 수익성이 낮다는 점인데, '25~'26년 신규 공장들이 가동률을 높이면 규모의 경제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사 측은 '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비용 절감과 제품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핵심 과제: SK온의 핵심 과제는 자본 조달과 기술력 입증입니다. '23년 프리IPO 투자로 일부 재무를 보강했으나, 여전히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지원과 정유사업 캐시플로우로 버티는 중입니다. 기술 측면에서는 SK온 배터리가 포드, 현대차 등의 대형 프로젝트에 채택되어 품질을 검증받고 있으나, 특출난 기술 경쟁력 면에서는 LG/삼성 대비 두각이 덜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K온은 NCM9+ 배터리와 SF(Super Fast) 충전 배터리 기술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는 미국 솔리드파워와 협력 개발 중입니다.
전망: 단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정유마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며, '24년 유가와 정제마진 회복 시 일시적 흑자 확대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적자 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25년 하반기부터는 SK온의 미국 공장들이 GM, 폭스바겐 등의 신규 프로젝트에 납품을 시작하고, 헝가리 3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본격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에서는 SK온이 '25년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적자 폭은 절반 이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궁극적으로 SK온이 EBITDA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면 SK이노베이션의 분리 재상장 또는 지분가치 재평가 등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재무 상태: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은 '24년 사실상 손익분기점 상태로 급락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4년 연결 매출 3조 6,999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영업이익은 7억 2천만원에 불과해 전년대비 98% 감소했습니다. 양극재 사업 부진과 자산손상차손 인식 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24년 포스코퓨처엠은 순손실 2,3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는데, 회사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업황 부진과 자산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손상차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양극재 매출이 2조1,856억원으로 –30.4% 감소했고,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리튬·니켈 가격 하락으로 판매단가가 떨어지며 판매량은 소폭 늘었음에도 매출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재고의 가치하락으로 436억원의 불용재고 평가손실을 반영하여 이익을 더욱 잠식했습니다. 음극재 사업도 중국산 저가 흑연제품과의 경쟁으로 매출이 1,543억원(–30.4%)에 그쳤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습니다.
전략 및 경쟁력: 포스코퓨처엠의 강점은 모회사 POSCO홀딩스가 밸류체인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필바라 광산, 아르헨티나 염호 등에서 자체 리튬·니켈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석→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내부 공급망을 구축 중입니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은 원재료 확보 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원가우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5년부터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에서 연 1만톤 규모의 리튬이 공급되고, 인도네시아 등에서 니켈 중간재(MHP)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생산 시 값싼 자체 소재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품 측면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NCM부터 LFP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한편으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LFP 전구체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2024년에는 GM과의 합작법인(Ultium CAM) 캐나다 공장이 준공 예정이었으나, 투자비 증가로 일정이 다소 지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GM의 북미 배터리 공장 가동에 맞춰 양극재 수요가 확대될 것이고, 포스코퓨처엠은 이에 대응해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천연흑연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에 밀렸지만, 인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생산을 진행 중이며, '25~'26년 고객 인증을 목표로 합니다. 만약 성공할 경우 대주전자재료와 함께 국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망: 포스코퓨처엠 경영진은 '25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25년 고객사들의 신규 EV 모델 출시에 따라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가 다시 증가(+30% YoY)할 것으로 예상하며, SK온의 미국향 프로젝트 본격화 등으로 주력 고객사 출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회사는 '25년 양극재 판매량을 올해 대비 30% 이상 증대시키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판매단가가 원자재 가격에 연동되므로 매출 증가율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3~'24년에 진행된 대규모 재고손실과 손상차손이 일회성으로 끝났다면, '25년에는 기저효과로 영업이익률 회복(1% → 35%)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게다가 POSCO홀딩스가 광양에 건설 중인 리튬공장(연산 4만3천톤)이 '25~'26년에 가동되면, 포스코퓨처엠은 저렴한 자체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재무상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23년까지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24년에는 심각한 수요 부진과 가동률 저하를 겪었습니다. 대규모 역성장의 원인은 전방 전기차 시장 부진과 주요 고객사의 유럽 재고조정으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22년 말~'23년 초 고가 원재료 투입분에 대한 재고평가손실이 '23년 3분기에 크게 반영되었고, '24년 4분기에는 일부 환입이 있었지만 여전히 마진을 압박했습니다. 판가도 '2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8% 떨어지고, 가동률이 50%대까지 하락하여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었습니다.
전략 및 향후 전망: 비용 혁신과 고객 다변화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려 합니다. 우선 원가 측면에서는 모회사 에코프로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추진 중인 니켈 일관제련 법인(PT. Green Eco Nickel)을 통해 저렴한 니켈 중간재를 조달받아 양극재 제조원가를 낮출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6년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27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 시 중국 경쟁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주력인 NCA 양극재 외에 LFP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LFP는 아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대신 하이니켈 NCMx 등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여 주력 고객사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25년에는 유럽향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SK온-포드 합작공장(BOSK) 가동 개시로 하반기로 갈수록 주문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고객 다변화는 에코프로비엠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현재 매출 대부분이 삼성SDI와 SK온에 집중되어 있는데, 향후 북미·유럽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GM, 르노, 리비안 등과의 접촉설이 거론되고 있으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외형 성장 모멘텀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25년 연간 매출 3조7,588억원(+36.7% YoY), 영업이익 354억원(흑자전환, OPM 0.9%)을 달성할 것으로 교보증권 등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업황 개선이 쉽지 않지만,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상승하고 신규 수주 효과가 본격화되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시각입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23년 하반기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거품 논란 끝에 급락을 경험한 만큼, 이제는 실적 기반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과연 ‘25년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여 고성장 궤도로 복귀할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엘앤에프
재무 상태: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 소재 중 특히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NCM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한때 테슬라향 양극재 공급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23~’24년에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어 시장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주요 고객사(파나소닉→테슬라향)향 물량 지연과 판가 하락, 그리고 재고평가손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22년 테슬라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테슬라 4680 배터리 양산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관련 매출 인식이 지연되었습니다. 게다가 ‘23년 들어 리튬 등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재고 손실이 발생했고, 이는 고스란히 영업적자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테슬라향 물량 이연과 단일 고객 리스크입니다. 엘앤에프는 LG화학 출신 기술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한때 LG에너지솔루션에 NCM811 양극재를 공급했지만 ‘20년대 들어 주고객을 일본 파나소닉으로 변경했습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상하이공장 및 미국 기가팩토리에 납품하는 2170 원통형 배터리에 엘앤에프의 NCA 양극재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엘앤에프는 사실상 테슬라 밸류체인에 편입되었습니다. 그러나 ‘22년 이후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4680)와 LFP 활용을 늘리고, 파나소닉도 생산 조정을 하면서 엘앤에프의 수주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엘앤에프는 ‘23년 하반기 결국 공급물량 축소로 낮은 공장 가동률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급증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응해 ‘24년 초부터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수안 대표이사는 ‘24년 9월 주주서한을 통해 “불확실한 환경에 맞춰 전사적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주가가 과거 전고점(34만9,500원)까지 절대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책임 경영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략 및 전망: 엘앤에프의 최우선 과제는 수요처 다변화입니다. 현재 파나소닉 의존도가 매우 높아 이를 낮추기 위해 국내 배터리사 및 완성차 직납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3년 말 LG에너지솔루션과의 관계 개선 움직임, 현대차 E-GMP 차세대 플랫폼용 소재 공급전략 등이 언급됩니다. 또한 북미 현지 생산도 준비 중인데, 미국 인플레이션법에 대응해 미국 현지에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는 ‘22년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으나 실적악화로 지연되었고, ‘24년 말~’25년 초 재추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전지용 양극재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도 나서고 있으나, 주력인 EV 소재 부진을 단기간에 만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장 수요 측면에서, 엘앤에프에게 ‘25년은 중요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25년 테슬라가 멕시코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저가모델을 생산하면, 다시 대규모 NCA 양극재 수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나소닉과 협력해 개발 중인 4680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도 ‘25~26년에 본격 공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지금의 시련을 견디면 2~3년 내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기대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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