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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온테크 (232680) 6/6~6/7 청약 투자설명서 대신 읽어드립니다.
    공모주. 청약부터 매매까지 2021. 6. 5. 20:41

    * 공모에 관한 수급 분석 및 매매전략은 청약과 배정이 완료된 후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1. 로봇을 만든다.

    홈페이지 주소가 www.raonrobot.com 으로 돼 있어 회사의 정체성을 쉽게 알 수 있다. 2000년 3년 테크노넷이란 이름으로 설립됐고, 2002년 12월 반도체 이송 로봇을 개발했다. 2003년 11월에는 LCD Stocker 로봇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공정용 로봇시스템 개발 과제를 선정받았고, 2011년 6월 반도체 진공로봇 및 Backbone을 국내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검증을 완료했다. 로봇으로만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반도체 진공로봇?

    주로 만드는 진공로봇은 반도체 제조 전공정 단계에서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를 이송하는데 쓰인다. 왜 진공로봇으로 일컬어지냐면, 반도체 전공정 과정은 진공 환경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여기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작업에 필요한 로봇을 동사가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진공 상태에서 물체를 이동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만들 수 있다면, 반도체 공정 작업 외 다른 산업에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반도체 전공정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바이오산업에도 소폭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 모듈 시장에서 미국 Brooks사, 일본 ULVAC, 한국 사이맥스와 경쟁하고 있는데, 패권을 쥐고 있는 회사는 Brooks사와 일본 ULVAC가 아닐까 싶다. 두 회사의 2020년 매출액은 각각 1조 159억 원, 1조 8,949억 원으로, 동사 매출의 50~100 배 가까이 이른다. Brooks는 시총 8조 원 글로벌 M/S 1위 회사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이나, 테스, 원익IPS와 같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가 주요 납품처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2차 벤더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피에스케이와도 진공 로봇과 이송 모듈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처는 다각화돼 가고 있다. 2차 벤더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이다.

     

    3. 중요 포인트: 4arms 개별 제어 진공 로봇 채택률 확대 => 반도체 장비 국산화 수혜주

    진공 환경에서는 로봇이 파티클 발생 없이 웨이퍼를 핸들링해야 한다. 또 로봇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동력이 필요한데, 이 동력 장치들은 진공 내부에 있지 못하고, 실링 메커니즘을 통해 진공 챔버 내부로 동력을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파티클 발생 없이 웨이퍼를 이송하는 이송로봇 메커니즘 기술, 다축으로 진공 실링을 하면서 동력을 전달하는 실링 구동과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진공로봇의 헤게모니는 4개의 Arm이 개별적으로 제어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사는 2015년 개발하여 반도체협회 양산 평가 프로그램에서 양산성 평가를 완료했다. 진공 환경 4 Arm 로봇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전술했던  일본 ULVAC, 미국 Brooks 사, 한국 라온테크와 동사뿐이다.

     

    동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진공 공정 장비 시장의 90% 이상을 외국 회사가 차지하고, 국내 장비회사 점유율은 10% 이하이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정장비 국산화를 추진하여 국내 진공 공정장비 시장의 약 25%는 국내 장비회사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장비회사를 통해 중국과 미국 반도체 회사에 진공로봇과 이송 모듈을 공급하면서 채택률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고객사 테스는 Brooks사의 제품을 사용하여 삼성전자로 제품을 공급했는데, 2021년부터 동사 제품으로 대체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4. 공모주로서의 투자 포인트, 이것만 보세요.

    • 반도체 설비 투자 수혜: 최근 반도체 공급 이슈가 부각되면서, 설비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 주요 제품의 고객사 채택률 증가: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원익IPS, 신규 피에스케이 고객사 확보. 고객사들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제조 업체에 납품. 최근 미국과 중국 반도체 업체에도 매출처 확보
    • 반도체 장비 국산화 수혜: 반도체 장비 국산화는 2019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정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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