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고성장: ‘24년 하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을 주었습니다. ‘24년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5% 급증하여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이 각각 94%, 146%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일본(+125% YoY)과 홍콩(+142% YoY) 등 해외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사업 부문 호조:주력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부문이 모두 호실적을 내며 주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4분기에는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이 1,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해 디바이스 부문을 앞서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전년 대비 47.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투트랙 성장(고가의 뷰티 디바이스 + 화장품 소비재)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역대 최고 실적 경신: ‘24년 연간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11년 연속 성장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덕분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실제로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했고, 증권사들에서도 “글로벌 확장 가속으로 뷰티 업종 내 독보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습니다.
해외 사업 성과 부각:미국 아마존 플랫폼 내 성과 등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도 주가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24년 4분기 미국 아마존에서 자사 메디큐브(Medicube) 브랜드의 ‘제로모공패드’가 해당 카테고리 1위에 오르고, 기타 주요 제품들도 각종 부문 Top3를 기록하는 등 K-뷰티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24년 하반기 본격화한 해외 B2B 판매 채널도 성공적이어서, 4분기 해외 B2B 매출이 전년 대비 1171%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시장 진출 기대:최근에는 유럽 수출 본격화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25년 2월 말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제품 22종 및 뷰티 디바이스를 유럽에 대량 수출하며, 그동안 영국·스페인·핀란드 등에 국한되었던 유통망을 동유럽·북유럽 등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날 주가는 11% 급등 마감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24년 4분기 실적 리뷰
핵심 실적 지표: ‘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96억 원으로 +15.4% 성장하며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연간 순이익 1,062억 원으로 +30.2% YoY) 공격적인 매출 성장에 비해 이익 증가율이 낮았던 것은 하반기 수익성 둔화 요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 기여: 4분기 매출 성장에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공헌도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여, 분기 전체 매출의 약 48%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절반 가량은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로 약 1,200억 원 수준인데, 이 부문도 전년 대비 47% 이상 성장하여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매출총이익률(GPM) 및 영업이익률(OPM):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2%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채널 전략 변화에 따른 판촉 비용 증가와 할인정책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아마존 채널 매출 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매출원가율이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약 3.2%p 악화되어 수익성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3분기 성수기 대비 재고 확보를 위한 물류비(항공운송 등) 증가와 환율 변동도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연말에 자체 온라인몰보다 수익성이 낮은 외부 채널 매출이 늘어나면서(OPM 16.2% ← 컨센서스 18.1%) 예상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회사 측은 물류 비용 최적화와 할인율 조정 등을 통해 향후 마진 개선에 힘쓸 계획입니다.
컨센서스 대비 성과: 이번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 달성과 이익 측면에서의 선방으로 요약됩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약 2,155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수준이었는데, 실제 매출은 이를 14% 가량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예측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우려보다는 양호했으며, 순이익은 환율환경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전망치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시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대 매출 경신 지속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수익성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 분기였습니다.
'25년 이후 전망
‘25년 실적 전망: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24년 대비 약 38%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 목표도 1,700~1,800억 원으로 설정하여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도 대체로 비슷한데, NH투자증권은 ‘25년 매출액 8,381억 원(+22% YoY), 영업이익 1,565억 원(+29% YoY)을 예상하여 보수적으로 잡는 등, 컨센서스 매출은 9천억원 내외에 영업이익 1,6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다소 완만해질 수 있으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회사가 제시한 1조 원 매출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목표 달성 시 이익 증가폭은 현재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확장 전략: ‘25년 이후 에이피알의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은 글로벌 시장 개척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메디큐브를 필두로 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24년에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만큼, ‘25년에도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며 현지 고객 기반을 넓히고, 향후에는 현지 유통망 확보 등 오프라인 진출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24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화된 상품 기획으로 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여, 영국·스페인 등 서유럽에 이어 동유럽·북유럽 유통사들과도 속속 제휴를 맺고 제품 공급을 확대 중입니다. ‘25년에는 유럽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중동·기타 신흥시장에도 B2B 수출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세계 시장 커버리지를 넓힐 전략입니다. 이처럼 북미-아시아-유럽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24년 55%에서 ‘25년에는 60%대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 다변화 전략:멀티 채널 전략을 통해 매출 구조를 한층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먼저 자사 직영 온라인몰(D2C)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와 데이터 축적에 힘쓰며 높은 마진의 판매 채널을 강화합니다. 동시에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 글로벌 외부 온라인 몰에서도 제품 랭킹 상위를 유지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24년 하반기에 미국 아마존 매출비중을 크게 늘린 경험을 토대로, ‘25년에는 할인율 및 광고비를 최적화하여 외부몰 채널의 수익성 개선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을 가속화합니다. 유럽에서는 현지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드럭스토어·화장품 편집숍 등에 입점하거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요 H&B스토어와 백화점 등에 제품 입점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글로벌 신제품 출시 계획:지속적인 제품 혁신은 에이피알 성장전략의 핵심축입니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는 ‘23년 하반기 선보인 2세대 홈뷰티 디바이스 ‘AGE-R 부스터 프로(5-in-1)’의 성공에 이어, ‘24년말에는 신규 고주파(RF) 기반 디바이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문가용 미용 의료기기의 에너지원 기술을 홈뷰티 기기에 적용한 것으로, 출시 시 또 한 번의 기술적 도약이 기대됩니다. 또한 메디큐브를 비롯한 화장품 라인에서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 선보입니다. 예를 들어 ‘24년에 히트한 콜라겐 나이트 마스크, 비타민 C 캡슐 크림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킨케어 제품들을 개발 중이며, 피부과학 기반 성분(예: PDRN 등)을 접목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디바이스와 코스메틱 분야 모두에서 풍부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글로벌 출시를 추진함으로써, ‘25년 이후에도 신선한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