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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 시황에 대한 증권사 의견 및 Review애널리스트 보고서 리뷰 2021. 7. 9. 16:15
1. KB증권(이은택 투자전략): 어제 '주가 조정'은 시장이 파월에게 내민 질문지
- 어제 글로벌 증시 조정은 폭락과는 거리가 있는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를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 경기 정점은 2분기가 명확했으나, 연준에서 유동성 긴축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역사적으로 경기둔화+긴축은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Review: KB증권은 7월 주식전망 자료에서 증시가 한 달 정도 조정 이후, 재차 상승 랠리를 전망했다. 상승 전환을 위해서는 파월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다음 미국 FOMC 회의는 7월 28~29일이다.
2. KTB투자증권(김한진 자산전략): 유동성환경 단기 맑음, 중장기 흐림
- 7월 중순부터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자산시장 입장에서 금리와 유동성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요하다.
- 글로벌 증시는 아직 급증한 유동성 영향권에 있고, 중장기 기본 유동성을 보전하는 단기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단기 유동성은 7~8월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구매력을 지지해주고 시장금리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8~9월부터는 단기유동성 본격 둔화가 예상된다. 미 재무부 부채한도 종료 및 실업수당 지원 일단락, 테이퍼 가시화 등이 주된 이유다.
Review: 심리는 물가지표에 연동하고, 유동성 환경은 여전히 플러스 요인이라는 점에서, 다음 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단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3. 하이투자증권(박상현 이코노미스트): 거리 두기 격상의 금웅시장 파장은?
-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장 주된 요인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 인원을 기록하면서 최고 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 아시아 주요국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제 재개 시점이 다소 지연될 뿐 하반기 본격적 경제 재개와 경제 정상화 수요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 델타 변이, 테이퍼링 리스크보다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 미-중 갈등 지속 및 중국 정부 빅테크 규제 강화 등이 더 경계해야 할 리스크로 여겨진다.
Review: 델타 변이에 대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는 시각이며, 오히려 중국 리스크를 경계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4. SK증권(한대훈 주식전략): 경기반등 모멘텀 둔화의 역설
- 4차 대유행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이연 됐고, 경기 반등 모멘텀도 둔화됐다. 특히 강세 요인 중 하나였던 경기 반등 모멘텀 둔화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 경기모멘텀 둔화와 델타 변이 확산은 자산매입 축소나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낮출 수 있다.
-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고, 예탁금 규모도 67.9조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 경기반등 모멘텀 약화로 금리가 안정돼, 성장주의 강세가 예상되며, IT 부품 및 장비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Review: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대유행, 경기 모멘텀 둔화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생각이며, 금리가 안정되면서 성장주와 실적시즌을 감안해 IT 부품 및 장비 업체들을 보자는 내용이다. 상기 3개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들보다 훨씬 공격적인 의견이다.
5. NH투자증권(김영환 투자전략): 기우(杞憂)
- 글로벌 신규 확진자는 7월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사망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 델타 변이 발 경제 재위축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한국은 접종률이 높지 않아 서비스업 분야 회복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단기 리오프닝주는 부진할 가능성이 있으나, 차차 추가 백신 도입에 따라 리스크 경감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
- 헬스케어로 순환매가 들어오고 있어 코스닥 대형주들의 갭메우기 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Review: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는 증시 흐름을 좋게 보고 있던 증권사였는데, 이번 전략 자료를 통해 시장 흐름을 톤 다운했다. 물론 단기적이며, 백신 접종에 따라 리스크 오프 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대형주들로 순환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 하나대투(이재선 주식시황): 다시 1.3%
- 미 국채 금리 하향 안정화에 따라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 다음주 미국 6월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5월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상: +4.7% yoy. 전월: +5.0%)
-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리오프닝이 지체되고 있다는 점도 성장주 중심 로테이션 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IT(HW/반도체)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Review: 상대적이라는 말은 시장 대비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란 말과 같다. 시장보다 덜 빠지면 상대적 강세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다만 성장주를 이야기하면서 IT(HW/반도체)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는 점은 국내 시장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IT와 성장주인 헬스케어에 대해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7. 나의 생각: Hold your position
그림. 최근 1년 KOSPI 일봉(2020.7.10~2020.7.9) 실적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실적 보다는 실적 외 변수에 더 민감한 모습이다. 심리적으로 Risk-on이냐 off냐의 문제에서는 분명히 Risk-off로 흘러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Risk-off는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동성 측면에서도 영향을 준다. 다음 주 발표될 확진자 수 변화 추이와 미국 물가 지표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코로나에 대한 주식시장 민감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대신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를 재차 기대할 수 있다. Risk off 심리는 다음 주 재차 Risk on으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한다. 델타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수 고점에서 발생한 숏재료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확진자가 하루 2,000명이 넘는 보지 못한 숫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확진자 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하락할 것이다.
미국 물가지표는 5월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대비 CPI yoy 증가율이 높게나오는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키 팩터가 주는 공포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도하게 주가 조정을 보인 리오프닝 관련주들을 매입하거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수익률 제고에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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